서울지역 소규모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금 늘어나
규모별 5구간 나눠 다음 달부터 적용
2016-02-01 16:56:13 2016-02-01 17:33:19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초·중학교의 무상급식 지원금을 다음 달부터 늘리기로 결정했다. 서울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1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우선 초·중학교를 학교 규모별로(급식인원)로 각각 5개 구간을 나눠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3170~3540원(1인 1식), 중학교는 4340~4950원(1인/1식)으로 적정 무상급식비를 지원한다. 이는 소규모 학교의 급식 운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에 상관없이 학생 1인당 균등한 급식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서울 시내 초·중학생은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같은 금액의 급식비를 지원해 왔다. 또 무상급식 지원대상을 올해부터는 초등학력인정 대안학교까지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또는 HACCP 등 품질인증을 받은 농·축·수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생산자 단체를 통한 직거래를 추진해 급식재료의 신선성과 경제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농산물의 경우 사전 검사가 완료된 식재료 구매 등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을 권장하고, 영양관리 및 식생활 지도 강화 부문에서는 '학교급별 학교급식 1끼당 나트륨 줄이기 세부 추진대책'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시행한다.
 
알레르기 유발식품으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급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 정보를 추가해 공지하도록 했다.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와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 때 학부모·시민단체 등 민간점검단을 연 1회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학교 홈페이지 '급식게시판'을 통해 학생·학부모 의견수렴 및 기호도, 만족도를 조사해 급식 운영에 반영하도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도 ▲학교급식관리 ▲영양관리 및 영양상담 ▲영양·식생활교육 수업 관리 ▲행정업무 및 급식비 운영 ▲조리종사원 지도 및 조리 관리 등 학교급식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컨설팅 장학 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급식위생·관리가 취약하거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학교가 학교단위 위생능력과 식중독 사고 예방능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단도 가동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학교급식 기본방향’ 추진을 통해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급식비 지원안을 승인해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교 전 학년의 무상급식이 실시된 지난 2011년 11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매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식받은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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