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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KKR에 매각 마무리 단계
2009-05-04 11:13: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군림해 온 KKR이 오비맥주의 새주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내 2위의 맥주회사인 오비맥주의 인수자로 미국의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1976년 설립된 KKR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2위의 사모펀드로,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 토이저러스를 소유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오비 맥주의 인수 금액은 18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수방식은 LBO(차입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입자금의 45%는 KRR가 직접 조달하고 나머지는 대출과 AB인베브 측의 파이낸싱으로 충당된다.
 
그러나 KKR의 한국 홍보대행사 측과 오비맥주 측은 ""이번 인수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류업계에서는 현재 AB인베브와 KRR간 오비맥주 양수도 협상이 최종결정에 앞서 마무리 수순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WSJ는 이번 인수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오는 7일 AB-인베브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류업계에서는 KKR이 주류회사를 경영한 경험이 없는 단순한 투자회사고,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KKR의 오비맥주 인수가 맥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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