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주부들 모셔라"
2014-10-13 13:22:07 2014-10-13 13:22:0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식품업계가 주부 모시기에 한창이다. 다양한 업계에서 제품의 기획과 생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소비자인 프로슈머를 활용하고 있지만, 특히 주부들의 관여도가 높은 식품업체들의 경우 다방면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또 도움을 받는 만큼 기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상(001680)은 지난 2008년부터 '청정원 자연주부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청정원 자연주부단은 전체 참여 인원이 14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슈머 그룹이다.
 
이들은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의견을 제공하는 역할에서부터, 대상 임직원들과 함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주부봉사단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한식세계화와 한일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청정원 자연주부단 일본원정대'를 발족, 일본 도쿄에서 현지 주부들에게 한국음식문화를 알리는 쿠킹클래스와 홍보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상은 정기적인 제품 제공 외에도, 자연주부단을 위한 쿠킹클래스와 대규모 연말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는 18일에서 19일 양일간 용인 구봉산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2014 청정원 자연주부단 가족캠프'도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캠핑에 참가하는 가족들에게는 캠핑 식재료 및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총 상금 110만원 상당의 가족요리대회 및 별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정원 자연주부단을 담당하고 있는 대상 식품사업총괄 이경상 팀장은 "자연주부단을 통해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혜택을 통해 청정원을 함께 이끄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주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부모니터를 선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주부모니터로 선발되면 활동 기간 동안 월 2회 정기모임을 통해 풀무원 제품 평가, 식품 트랜드 교류, 풀무원 광고 및 웹진 모니터링 등 풀무원 제품과 마케팅 전반에 대해 주부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활동 기간에는 소정의 활동비와 풀무원 제품이 제공되며, 신청자에 한해 풀무원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체험 기회와 풀무원의 다양한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주부 모니터단인 '초록아름지기'를 운영 중이다.
 
15기째를 맞은 초록아름지기는 활동 기간 동안 신제품 체험 및 초록마을 전략상품 분석, 매장 방문 활동, 매장 일일 부점장 체험 등 다각적 활동을 펼친다. 초록마을은 모니터단의 활동 내용에 대해 초록마을 상품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모니터단 단원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초록마을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아름지기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동원F&B(049770) 등의 식품기업들도 정기적인 주부모니터 운영을 통해 신제품 평가와 시장 조사, 광고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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