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하면 증시도 오른다?
2014-05-30 10:45:49 2014-05-30 10:49:5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에 우승하는 국가는 증시도 함께 랠리를 기록한다는 재밌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위키피디아)
29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의 리포트를 인용해 월드컵에 승리하면 국가의 위상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증시도 함께 오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1974년 이후로 월드컵에 우승한 나라들은 첫 달 증시가 평균적으로 3.5% 상승했다. 
 
딱 한 번의 예외로 2002년 우승을 거머쥔 브라질은 증시 상승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는데 이때 브라질은 경기 침체와 외환 위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증시 랠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국가들은 다시 하락 흐름을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니믹 윌슨 잔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월드컵 우승은 짧은 기간 동안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3개월이 지나면 그 효과는 모두 떨어지고 오히려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지적했다.
 
반면 월드컵 준우승(2등)을 하는 팀은 오히려 증시가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9개 국가 중 7개 국가는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후 첫달에 증시가 1.4% 하락했고 월드컵 후 3개월째에는 증시가 무려 5.6%나 하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CNBC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미신처럼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꽤나 신빙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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