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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제약·바이오에서도 '글로벌 행보'
2014-05-09 18:06:55 2014-05-09 18:11: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세계 3위 제약사 머크샤프앤드돔(MSD)의 회장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만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프레이저 회장은 지난달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 이 부회장과 만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건 등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MSD는 세계 3위의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회사다. 삼성과 MSD의 인연은 지난 2월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MSD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머크는 임상·인허가·생산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판매 승인 후에는 머크가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지난 2010년 선정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다. 바이오를 비롯해 의료기기, 발광다이오드(LED), 자동차용 전지, 태양전지 사업 등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로 선정됐다. 이들 5대 사업에는 오는 2020년까지 23조원 이상이 투자된다.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미래 먹거리로 낙점됐다.
 
삼성은 바이오 산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세계 톱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CMO) 합작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지난 2012년에는 바이오 시밀러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삼성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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