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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기내 안전영상에 왠 수영복?..선정성 논란
2014-02-14 15:03:45 2014-02-14 15:07:35
◇에어뉴질랜드 기내안전영상에 등장하는 모델들(자료=에어뉴질랜드 공식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에어뉴질랜드의 새로운 기내 안전영상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독특한 기내 안전영상으로 유명한 에어뉴질랜드의 새로운 기내안전영상이 지나친 선정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잡지사와 손을 잡고 만든 'Saftey in Paradise'라는 주제의 기내 안전영상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에서 수영복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모델인 크리시 타이겐, 제시카 고메즈, 한나 데이비스, 에리얼 메러디스가 출연한다.
 
이들은 휴양지인 쿠 아일랜드에서 비키니를 입은 채로 승객들에게 산소마스크 착용 요령, 구명 조끼 착용법 등을 알려준다.
 
카메라는 모델들의 바디라인을 강조하고 모델들이 포즈를 취할 때 남성들이 이를 바라보는 장면도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페이스북 유저는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비디오"라고 비판했다.
 
안드레 스파이서 카스비지니스스쿨 교수는 "모든 승객들이 이것을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라며 "중동 사업가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기내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승객들 또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어 뉴질랜드 관계자는 이런 비난에 대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뉴질랜드 대변인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50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유명한 모델들이 출연한 것"이라며 "기내 안전 영상을 맛깔스럽게 잘 표현됐다"고 반박했다. 
 
한 페이스북 유저 역시 "이 영상은 성적이지 않고 재밌고 심각한 주제를 유머 있게 다룬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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