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지난 1년간 정치도, 민생도 얼어붙었다. 대한민국은 겨울공화국"이라면서 "이 나라는 박근혜 대통령만 안녕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간 단 한 순간도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 박 대통령의 낡고 위험한 통치관이 대한민국 정치의 겨울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박근혜 정부의 실패는 예정되어 있다"고 확신하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과 경제민주화·복지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삶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금 귀를 기울일 이들은 충성심에 불타 '돌격 앞으로'만 외치는 낡은 친박 인사들이 아니다"라면서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용기 있게 묻기 시작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1년 전 자신의 공약을 돌아보고 그것만이라도 지키라"면서 "치부를 숨기려고 사람을 쫓아내고 반대세력을 제거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중단하라. 더도 덜도 말고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고 국민에게 최소한 거짓말은 하지 않는 정권이 되시라. 국민들은 인내의 마지막 고비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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