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 평창서 음악 교육기부
2013-07-17 15:13:05 2013-07-17 15:16:1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 음악가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 17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 평창중학교 전교생 350여 명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친숙한 클래식 곡이 현악사중주로 펼쳐졌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날 공연을 한 연주자들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21), 손민지(19), 비올리스트 이서현(19), 첼리스트 이호찬(22) 등 4명으로 모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하는 금호영재 음악가들이다. 공연을 이끈 첼리스트 이호찬은 "중학생들이 가득한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낯선 경험이었지만, 연주가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집중하는 것이 느껴져서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계열사 별로 행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덕만 평창중학교 교장은 "평창이 작은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클래식 음악공연의 체험기회는 드물다. 아마 오늘 클래식 음악공연을 처음 본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발걸음을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꼭 한 번 다시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올해 두 차례 더 새로운 지역을 찾아가 연주회를 펼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관객과 만나는 것은 늘 설레고도 떨리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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