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단, 美 NTSB에 '항의서한' 보내
아시아나 사고 관련 과잉 정보공개 불만
2013-07-14 11:18:31 2013-07-14 11:21:1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과잉 정보공개 논란을 일으킨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로 보냈다.
 
사고조사위는 NTSB에 보낸 서한에서 "사고조사 관련 정보를 충실하고 정기적으로 제공해달라"며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한다"고 NTSB의 지나친 정보공개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데보라 허스먼 美 NTSB 위원장이 아시아나 충돌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NTSB 트위터 캡쳐)
 
앞서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조종사 과실쪽에 무게를 둔 발언을 여러차례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도 성명을 통해 NTSB가 이번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너무 많이 성급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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