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천헌금' 의혹 수사 확대
2013-07-06 13:50:47 2013-07-06 13:53:3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이 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6일 문 구청장의 부인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과 함께 한 야당 실세 의원 보좌관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 확인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구청장은 당시 경선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으나 경선에서느 1위를 차지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공천 헌금이 전달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이 외에도 특정 업체에게 구청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계약을 몰아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문 구청장의 부인이 돈을 받고 인사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문 구청장의 상도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문 구청장과 그의 부인, 비서실장 등 3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출석시켜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얻은 증거자료들과 문 구청장 등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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