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레바논전 무승부 후 즉각 귀국..곧바로 파주로
2013-06-05 08:29:29 2013-06-05 08:32:27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로 불리우는 꼴찌 레바논을 상대해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 김치우가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지 못했더라면 그대로 패했을 졸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겨우 1-1 무승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에 1-1로 비겼다.
 
레바논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산 마툭이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연신 골대를 맞히거나 골대 주변으로 공을 날리면서 점수를 따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더군다나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약체인 레바논은 1골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선보였다. 결국 전반과 후반은 하염없이 흘렀고 간신히 후반 추가 시간에 김치우가 프리킥을 성공하며 영패를 면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타깝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 내용이 부진했던 것은 당연히 감독의 잘못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유감"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원정 부담이 있었다. 모든 것들이 뜻하지 않는 쪽으로 갔다. 세트피스 실점도 예상하지 못했다. 후반에 공격적인 선수들로 바꿨했지만 쫓기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며 경기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귀국 후 파주 NFC에서 7~8차전 대비
 
아쉬운 경기를 치른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후 곧장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레바논 정세가 불안해 국제축구연맹(FIFA)는 물론 레바논축구협회도 극구 만류했던 데다 예정된 출국 시간에도 전혀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귀국 직후 대표팀은 곧바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향해 홈에서 치러지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 18일 이란과 치를 8차전(최종전)을 대비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서 졸전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란과의 원정 4차전 경기에서는 0-1로 쓴맛을 맛본 바 있다.
 
최 감독은 "홈에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전을 결승전처럼 생각하고 경기해야 한다. 빨리 이동해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문제점을 잘 분석해서 나머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홈 2연전에서의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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