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지표 부진에 달러 3주來 '최저'..엔 강세
2013-05-31 08:02:37 2013-05-31 08:05: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 가치가 주요국 통화대비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85% 하락한 82.99에 거래됐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대비 0.4%내린 100.7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0.4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3주 만에 최저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 만큼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는 주요국 통화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4% 오른 1.305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로·엔 환율도 전일대비 0.4% 오른 131.455엔을 기록했다. 
 
달러 하락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지난 1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2.4%로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잠정치와 시장예상치 2.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1만건 늘어난 35만4000건을 기록, 예상치 34만건을 웃돌았다.
 
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당장 시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고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
 
오메르 에시나 커먼웰스 외환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에 거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주요국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달러 대비 랜드화는 2.1%하락,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광산 노동자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따른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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