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2위 수성..오뚜기 아쉬운 3위
2013-01-17 17:14:23 2013-01-17 17:16:2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지난해 오뚜기(007310)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삼양식품(003230)이 간발의 차이로 라면시장 점유율 2위를 수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위인 오뚜기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올해 또다시 격돌이 예상된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과 각사 공시 등을 종합해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시장점유율은 농심(004370)이 65.78%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전년도 67.54%에 비해 1.76%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2위는 12.67%로 삼양라면이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삼양을 제치고 잠시 2위에 올라섰던 오뚜기는 11.65%를 기록해 1.02%포인트 차이로 3위를 지켰다. 오뚜기는 전년도에 2.1%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시장점유율을 절반가량 만회, 올해 또다시 2위 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를 수성했지만 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하락과 신 브랜드의 부진으로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삼양식품은 2011년 7월 출시된 '나가사끼 짬뽕'이 '하얀 국물' 인기로 선전을 하면서 지난해 2월 16% 후반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떨어지자 결국 지난해 10월 1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새롭게 선보인 '나가사끼꽃게짬뽕'은 매출액(22억원)과 매출수량(282만개)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는 참패를 맛봤다.
 
반면 오뚜기는 '참깨라면'을 내세워 지난해 10월 한 달 순위에서 삼양식품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8월 이후 10년2개월만의 2위 탈환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자료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삼양식품의 2위 수성은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올해 오뚜기의 반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라면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대로 추산돼 여전히 2조원의 벽을 넘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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