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13일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의 공동 협약을 갖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진보정의당의 정책과 실천연대의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국민의 열정을 받아 만들어지는 다음 정부는 가장 강력한 개혁정부이어야 하며 가장 헌신적인 서민의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의 강력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야권에 대한 믿음은 단단하지 않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확고한 신뢰에 기반한 국민과의 연대, 국민과의 새로운 협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혁신의 약속이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단일화 게임의 표피를 장식하는 것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이에 저는 진보적 정권교체의 상을 분명히 하고 연대의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정리해고 없는 쌍용자동차·비정규직 없는 현대자동차·백혈병 없는 삼성전자 등을 위한 <노동현안 해결 특별위원회> 설치 ▲용산참사·천안함 진상규명 등을 위한 '이명박 정부 실정 청산위원회' 설치 등을 꺼냈다.
또한 ▲개혁의지를 담은 '민생 살리기' 10대 공동 정책과제 ▲실천을 위한 '국민약속이행위원회' 설치 등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저의 제안은 진보정의당의 일방적인 제안을 담지 않았다"면서 "야권이 그동안 공유해왔던 가치와 야권의 후보들이 제안해 왔던 정책, 오랜 시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온 진보적 기준과 대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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