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브랜드 파워 1위 비결, '자기혁신'·'착한브랜드'
71개 브랜드, 10년 이상 브랜드 파워 1위..129개 브랜드 역전·소멸
2012-04-15 12:00:00 2012-04-15 12: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0년 이상 브랜드 파워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소비생활의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착한 브랜드' 등이 그 비결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는 제14차 K-BPI(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한 결과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골든브랜드는 총 71개라고 발표했다.
 
특히 소비재 29개 중 SK 엔클린(휘발유), 델몬트(쥬스), ZIC(엔진오일), 맥심커피믹스(커피믹스), 내구재 20개 중 한샘(주방용가구), 귀뚜라미보일러(가정용보일러), 코웨이(정수기), 서비스재 22개 중 대한항공(003490)(항공사), 이마트(대형할인점), 삼성증권(016360)(POP)(증권), 눈높이(학습지), KB국민은행(은행), 롯데호텔(호텔), 삼성생명(032830)(생명보험)이 14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는 것은 안으로는 경쟁우위를 밖으로는 소비자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10년 전인 2003년 K-BPI 조사브랜드가 총 200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129개 브랜드가 브랜드경쟁에서 밀려나거나 산업의 진화로 인해 브랜드가 소멸된 것으로 조사됐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이들 조사를 통해 10년 이상 최고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브랜드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함과 일관됨'으로 브랜드 육성을 해왔다는 사실이다. 
 
롯데호텔이 2008년부터 브랜드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것, 삼성증권이 지난 2009년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하고 5대 브랜드가치에 따라 브랜드 혁신을 지속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번째 특징은 끊임없는 자기력신을 통해 브랜드의 진부화를 극복하고 브랜드 재탄생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주유소를 도입한 SK 엔클린, 온오프 채널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고보문고 등이 주요 사례다.
 
또 10년 이상 브랜드파워 1위 브랜드들은 '착한브랜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장기성장을 위해 소비자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지니는 중요성을 경쟁기업 브랜드 보다 한발 앞서 포착해 '착한브랜드'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친환경제품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린나이(가스레인지), '사람·사랑' 브랜드 선포를 계기로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 삼성생명(생명보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에서 나아가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SK텔레콤(017670)(이동통신서비스) 등의 경우다.
 
김명현 KMAC 마케팅본부장은 "10년 이상 연속 1위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역전이 발생하는 바,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진부화 극복과 재탄생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동일한 맥락에서 사회공헌과 상생이 강조되는 요즘 착한 브랜드를 통한 브랜드파워 강화는 고무적인 일"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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