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병대응TF 꾸려 코로나 대응"
도내 코로나19 환자 급증…"모니터링 강화, 치료제 수급관리"
2024-08-21 20:29:47 2024-08-21 20:29:47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확진자 숫자도 증가하자 경기도가 ‘감염병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치료제 수급관리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1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내원객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병대응TF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TF는 도청 보건건강국장을 중심으로 감염병관리과 등 보건건강국 내 4개과 7개팀 총 16명으로 구성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2주간 3.4배 급증했습니다.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45개 병원)의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4~10일까지 입원한 환자는 모두 225명으로 집계된 겁니다. 2주 전인 7월 21~29일까지 입원 환자가 66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릅니다. 
 
감염병대응TF는 △코로나19 환자발생 추이 및 입원환자 현황 △치료제 수급(재고)현황 관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발열클리닉 운영 및 긴급치료병상(이천병원, 안성병원) 확보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원 등) 대상 환자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TF 규모를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에 대처하고,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시·군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키로 했습니다. 또 권역별응급의료센터 9곳, 공공병원 7곳 응급실 내원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발생 추이, 입원환자 현황 및 치료제 수급현황 등을 중심으로 일일 모니터링도 합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 등 6개 병원에는 코로나19 전문 진료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안성병원에는 중증, 위중증 입원환자가 증가할 경우 긴급치료병상 12병상을 운영해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감염취약시설 내원자 및 근무자 등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실내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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