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민주당 문제점 '수박·사법리스크·개딸' 순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8.2%, "이재명 사법리스크" 24.4%, "개딸의 편가르기" 21.8%
"이재명 대안 부재" 9.1%, "문제점 없다" 10.9%, "잘 모르겠다" 5.6%
민주 지지층 49.2%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가 문제"
국힘 지지층 43.6% "이재명 사법리스크", 38.3% "개딸의 편가르기"
2024-08-22 06:00:00 2024-08-22 10:54: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민주당의 문제점을 '비명(비이재명)계인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극단적 편 가르기' 순으로 바라봤습니다. 다만 양당의 지지층에서 보는 민주당의 문제점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절반가량이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지목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다수가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개딸의 극단적 편 가르기'를 꼽았습니다.
 
2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2%는 '비명계인 이른바 수박의 이재명 대표 흔들기'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24.4%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21.8%는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의 극단적 편 가르기'를, 9.1%는 '이재명 대표의 대안 부재'를 선택했습니다. '문제점이 없다' 10.9%,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대 '수박', 70세 이상 '사법리스크'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40대와 50대에선 '수박의 이재명 대표 흔들기'를, 70세 이상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주로 지목했습니다. 상위 1~3위를 보면, 40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40.7%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17.6% 대 '개딸의 편 가르기' 16.0%, 50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38.2%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1.4%, '개딸의 편 가르기' 17.7%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이재명 사법 리스크' 35.4%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5.4%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15.1%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목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외 20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3.0%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2.2% 대 '개딸의 편 가르기' 18.9%, 30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8.7%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6.3%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1.1%, 60대 '개딸의 편 가르기' 27.6%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6.0%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3.8%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경기·인천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32.3%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0.7% 대 '개딸의 편 가르기' 19.5%, 광주·전라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32.0%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16.6% 대 '개딸의 편 가르기' 13.7%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의 경우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선택한 응답이 30%대로 높았지만,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개딸의 편 가르기'를 지목한 응답도 각각 2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31.4%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3.9%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0.1%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30%가량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바라봤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사법 리스크' 29.3%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1.9%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0.7%였습니다.
 
이외 서울 '이재명 사법 리스크' 27.9%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5.7%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4.2%,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사법 리스크' 31.8%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8.8%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1.5%, 강원·제주 '개딸의 편 가르기' 36.5% 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9.8%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1.1%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도 수박·사법리스크·개딸 순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 28.3%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23.1% 대 '개딸의 편 가르기' 21.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수층에선 34.8%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34.2%는 '개딸의 편 가르기'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진보층에선 40.2%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지목해, 진영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이재명 사법 리스크' 43.6%, '개딸의 편 가르기' 38.3% 순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은 49.2%가 '수박의 이재명 흔들기'를 지목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제점이 없다'는 응답도 19.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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