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고객가치 경영 토대 세웠다
2024-06-28 10:55:26 2024-06-28 10:55:2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구광모 LG대표가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새로운 LG의 고객가치에 대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28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전자 베스트샵, LG유플러스 콜센터와 같이 고객접점 현장을 방문하거나, LG의 혁신상인 LG 어워즈에 참석하는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구 대표가 '고객가치'에 꾸준히 강조하자,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과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 측은 "탑다운 방식이 아닌, 구성원 개개인이 나만의 고객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정의하고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는 바텀업 형태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고 자평했습니다.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2026년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LG는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추진 중입니다.  LG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사진=LG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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