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오전중 외환銀 인수관련 공식발표"
우리금융 매각에도 큰 영향
2010-11-16 08:01:4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어제(15일) 저녁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오전 중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5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보유지분을 하나금융지주 측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론스타가 보유지분 51%을 하나금융에 팔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대략 38억달러(4조2000억원)으로, 한달 가량 실사를 끝내고 입찰을 저울질했던 호주 ANZ은행에 비해 약 5000~7000억원이 더 많다.
 
이 신문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선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금융지주의 57% 지분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이 실제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오는 26일 입찰마감을 앞둔 우리금융 인수전은 안개 속을 걷게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인수에는 하나금융만이 관심을 보여왔었다. 우리금융은 법인, 개인을 포함한 우호적 주주를 모집해 독자 생존을 모색 중이었으나 원활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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