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자전거 칸 탔다고 할머니에 욕설…국토부, 조사 진행
철도경찰, 형법·철도안전법 위반 수사 중
"철도 내 폭행·협박 등 무관용 원칙 대처"
2023-09-15 20:40:38 2023-09-15 20:40:3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하철 자전거 칸에 탄 할머니를 상대로 한 남성이 욕설한 사건이 발생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9일 경의중앙선 전동열차에서 발생한 협박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전동열차 자전거 객차 칸에 탔다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폭언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철도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형법상 협박, 철도안전법상 여객열차에서의 금지 행위 위반 등을 적용할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고 접수, 현장 대응 등 코레일의 사고 대응의 적절성 여부와 철도 안전관리 체계 유지 의무 위반 등을 심층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철도에서 발생하는 폭행, 협박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경의중앙선 전동열차에서 발생한 협박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경의중앙선 내부.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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