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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 밴드' 된 폴 매카트니…크리스마스, 비틀스 팬들이 열광한다
크리스마스 맞춰 발표한 폴 매카트니 신보 'McCartney III'
피터 잭슨 감독 연출 다큐 영화 '비틀스: 겟 백' 내년 개봉
2020-12-24 18:11:46 2020-12-24 18:11: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969년 1월30일 비틀스는 런던 내에 위치한 애플 본사 꼭대기에서 '세기의 공연'을 열었다. 42분 가량의 셋리스트를 짰지만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절반 가량만 진행한 공연. 
 
당일 찍은 비하인드 컷들 중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장면들이 공개된다. 24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피터 잭슨 감독이 직접 편집한 영화 '비틀스: 겟 백'이 내년 개봉한다.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인 런던의 옥상 콘서트를 최초로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60시간 이상의 옥상 콘서트 미공개 장면과 150시간 이상의 미공개 오디오를 사용해 그 당시를 생생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배급사는 밴드 해체 1년 전 합주 모습이 담긴 5분 분량의 미공개 영상을 선공개했다. 잭슨 감독이 직접 편집한 이번 영상에서는 영화의 경쾌한 분위기와 에너지를 엿볼 수 있다. 비틀스 마지막 라이브 공연인 옥상 콘서트 모습과 '겟 백' 합주 장면도 최초로 담겨 있다.
 
비틀스 루프트 탑 공연. 사진/위키피디아
 
최근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발표된 폴 매카트니의 신보 'McCartney III'도 연일 화제다.
 
앨범은 70년대 발표된 솔로 데뷔 앨범 'McCartney'와 1980년대 'McCartney II'를 잇는 홈 레코딩 시리즈다. 매카트니가 직접 DIY로 제작, 기존의 매카트니 정규앨범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거친 송 스케치와 소음 등의 녹음 방식이 특징.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그를 더 고립형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자기 소유의 서식스 농장에 배수진 삼아 곡들을 써냈다. 직접 원맨 밴드가 돼 모든 악기를 주무르며 곡을 썼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발라드틱한 피아노의 흐름이 반복되면서 록적으로 비트는 변칙들을 두고 역시 매카트니 답다는 찬사들이 나온다. 동명의 전작에 비하면 "덜 실험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로 "세기의 팝스타 다운 편안함과 낯섦의 경계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성스러운 크리스마스 이브. 비틀스 팬들을 위한 밤이다. 
 
폴 매카트니 신보 'McCartney III' 커버. 사진/벅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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