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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헤이 주드' 자필 가사지…11억원 낙찰
비틀스 해체 50주년 기념 경매…1968년 녹음 당시 사용
2020-04-11 11:31:24 2020-04-11 11:31: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77)가 자필로 쓴 '헤이 주드'(Hey Jude) 가사지가 11억원에 팔렸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가사지는 비틀스 해체 50주년을 기념해 이날 마련된 온라인 경매에 나왔다. 91만 달러(약 11억원)에 낙찰, 감정가의 5배를 뛰어넘었다.
 
가사지는 비틀스가 1968년 런던 소호에 위치한 '트리던트 스튜디오'에서 '헤이 주드'를 녹음할 당시 사용됐다.
 
이날 경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타와 LP판 등 비틀스 기념품 250여점이 출품됐다. 이날 경매에서 비틀스가 1964년 첫 미국 투어 당시 사용했던 드럼 북가죽은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에 판매됐다. 이 가죽에는 '비틀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1967년 '헬로 굿바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사용한 수기 스크립트는 8만3200달러(약 1억원), 링고 스타가 1960년대 애비 로드 스튜디오 녹음 때의 놋쇠 재떨이는 3만2500달러(약 3천94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비틀스는 정확히 50년 전인 이날 해체했다. 1970년 4월10일. 당시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해체를 선언했다. 그는 훗날 비틀스의 존 레넌과 다시 작업할 것 같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레넌은 1966년 일본의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첫째 부인 신시아와 이혼했다. 당시 매카트니는 레넌의 아들 줄리언(Julian)을 위로하기 위해 '헤이 주드'를 썼다. 원제목은 줄리언의 이름에서 딴 '헤이 줄스(Jules)'였다.
 
폴 매카트니. 사진/AP, 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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