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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두운 세상…'크리스마스 캐롤'이 밝힌다
머라이어 캐리 캐롤 송, 지난해 이어 빌보드 핫100 1위
국내선 펭수가 부른 '크리스마스 리턴즈' 상위권
2020-12-15 14:17:30 2020-12-15 14:17:3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연말 거리가 한산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은 이 어둠의 세상, 한 줌의 빛을 밝힌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캐럴 송들이 ‘역주행’ 공습을 시작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선 나온 지 26년 된 캐롤송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0년 된 ‘펠리즈 나비다드(Feliz Navidad)’가 최초로 10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웸! (Wham!)’등의 명곡도 재차 소환되는 분위기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1994년 발표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오는 19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발매 25주년이었던 작년에도 12월21일자부터 3주간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 행보다. 
 
빌보드가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한 집계에 따르면 이 곡은 스트리밍이 3140만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라디오에선 2710만명에게 노출됐으며 다운로드 건수는 7000건이었다. 지난 1994년 발매 시점부터 계산하면 라디오 노출 횟수는 41억명, 스트리밍은 10억건, 다운로드는 340만건에 이른다.
 
19일자 핫100 차트엔 고전 캐롤송들의 역주행도 두드러진다. 호세 펠리시아노의 ‘Feliz Navidad’는 1970년 발매 이래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했다. 
 
1958년 나온 브렌다 리의 ‘Rocking Around The Christmas Tree’는 3위, 1957년작 바비 헴즈의 ‘Jingle Bell Rock’은 5위, 앤디 윌리엄스의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는 6위에 올랐다.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UK Chart’ 에서도 지난 13일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고 조지 마이클이 속했던‘웸! (Wham!)’의 ‘Last Christmas’는 1, 2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가수 김태우, 배우 박진주 등과 함께 부른 캐롤 ‘크리스마스 리턴즈’가 인기다. 이 곡은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고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썼다. 네이버 바이브, 벅스, 멜론 등에서도 머라이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차트 상위에 오르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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