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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재탄생한 광화문…"실감콘텐츠 수요 확산"
VR·AR 등 '광화시대' 8종 콘텐츠 공개…내년 3월 위치기반 AR 콘텐츠 첫선
김영준 콘진원 원장 "콘텐츠 '르네상스' 선두주자로…수요 확산 통해 국내 기반 조성"
2020-12-07 12:54:28 2020-12-07 12:54:2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일대 전반을 '콘텐츠 놀이터'로 꾸민다. 특히 가상·증강현실(VR·AR),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앞세워 미래 콘텐츠 산업의 수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7일 열린 '광화시대 프로젝트' 온라인 보고회에서 "실감콘텐츠는 5G 네트워크에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대표 콘텐츠로 각광받았다"며 "미래 먹거리로 중요한 실감콘텐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면 수요 확산을 통해 산업을 성장 시킬 국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화시대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각각 발표한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계획과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가 실감콘텐츠 기반을 조성해 이용자 체감도를 높여 산업 수요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7일 공개한 '광화시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8종으로 구성된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첫 작품은 내년 3월 공개된다. 위치기반 AR 콘텐츠 '광화경'은 광화문 일대 장소에서 모바일 기기로 광화문의 역사, 현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다. 광화경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실감형 미디어파크 '광화원' △실시간 스트리밍 공연 '광화풍류' △VR 어트랙션 '광화전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광화시대는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콘텐츠로, '콘텐츠 르네상스'를 여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 일대에서 누구나 쉽게 5G를 활용한 VR·AR, 홀로그램 등을 체험하고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3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실감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콘진원에 따르면 전세계 실감콘텐츠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52.6% 성장했고, 오는 2023년에는 그 규모가 약 4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실감콘텐츠 투자와 수요 확산 등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고, AR·VR 기술인력 1400여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5G 실감형 공공조형물 '광화수'. 사진/콘진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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