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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과반 "채용에 외모 영향 있어"
당락 30% 차지…감점·탈락 및 가점 요소 되기도
2020-11-18 08:34:22 2020-11-18 08:34: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채용에서 외모의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과 감점 요소가 돼 당락까지 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응답이 상당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72곳에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평가 시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설문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55.6%)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55.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객, 거래처와 대면 시 유리할 것 같아서’(43%),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30.4%),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1.3%),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12.6%), ‘부지런할 것 같아서’(12.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채용 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 표정 등 분위기’(87.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결함(45.9%), 옷차림(30.9%), ‘체형(몸매)’(20.8%), 이목구비(14.5%), ‘헤어 스타일’(11.6%), 메이크업(5.3%)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는 영업·영업관리(60.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서비스(31.9%), 마케팅(24.2%), 광고·홍보(23.7%), 인사·총무(23.7%), 기획·전략(10.6%), 디자인(8.7%), 재무·회계(8.2%), IT·정보통신(5.8%) 순으로 나타났다.
 
외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성별로는 여성이 26.6%로 남성(6.3%)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차이 없다’는 응답은 67.1% 였다.
 
기업들은 외모가 지원자의 당락에 평균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47.3%)는 외모 때문에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기업 3곳 중 1곳(33.3%)은 스펙이나 역량이 다소 부족해도 외모로 인해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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