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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수도권·강원 부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17일부터 29일까지…강원 지역 간부는 '2단계' 적용
2020-11-16 11:04:28 2020-11-16 11:04: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강원 지역에 대해 부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행사·방문·출장·회의 최소화 및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지역 간부 외출 및 회식·사적모임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직부대 등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 군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 집단생활의 특수성에도 10만명당 31명(민간 대비 57% 수준)이라는 낮은 발생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동절기를 맞아 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 및 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 용산과 충남 서산 군부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뤄졌다. 국방부는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차등화해 적용하되, 간부에 의한 감염 차단 대책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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