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배한님

배달의민족, 신규 라이더 1000명 이상 모집

코로나19로 중단된 배민라이더스 모집 17일부터 재개…3000명 규모로 확대 계획

2020-07-30 10:46

조회수 : 2,95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의민족이 대규모 라이더 확대에 나선다. 배달원 부족으로 인한 고객과 업주의 불편을 해소하고 배달 품질도 높이기 위해서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라이더 충원으로 배민라이더 규모를 3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30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을 지난 17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매장 손님 외에 배달 주문을 받지 않는 맛집을 상대로 배달의민족이 고객 주문을 받고, 배달 대행까지 하는 서비스다.
 
신규모집 시작 후 지금까지 약 500명이 신규 라이더로 입직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신규 입직자가 1000명 이상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라이더를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배민라이더 숫자는 2100여 명이었나 이번 모집이 끝나고 나면 3000여 명까지 늘어난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라이더 모집을 중단했다. 배민라이더가 되려면 교통 안전, 고객 대응 요령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상황에서 단체 교육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은 라이더 추가 확보로 일부 제기됐던 배달 품질 이슈를 해소할 계획이다. 최근 늘어난 주문 수에 비해 라이더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는 등 불편이 제기됐다. 특히, 배달원들이 일을 기피하는 악천후 때나 음식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에는 라이더 수 부족으로 '거리제한' 조치가 이뤄진 곳도 있었다. 거리제한 조치는 우천 시나 주문량 급증으로 배달 품질이 과도하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 배달 가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실제 라이더 모집 재개 이후 배달원 수가 늘면서 배달 품질이 개선되고 거리제한 조치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라이더스의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인공지능(AI) 추천 배차에서 배민라이더스 배달을 우선 배차하고 라이더와 커넥터가 배민라이더스 배달을 선호하도록 프로모션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진수 우아한청년들 이륜배송운영실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이 재개되면서, 고객과 업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며 "라이더를 1000명 이상 모집하면, 배달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 배한님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