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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자율주행 서빙로봇 2종 추가…"매장 특성 따라 골라 쓰세요"

2020-07-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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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의민족이 신규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2종을 추가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반찬 가지 수가 많은 식당에서부터 카페까지 다양한 식당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서빙로봇을 도입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은 연말까지 자율주행 서빙로봇 3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신규 모델 2종. 딜리플레이트K01(왼쪽), 딜리플레이트L01.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일 기존 단일 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털 프로그램에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총 3개 기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한 신규 로봇은 설치 환경에 제약이 적고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 '딜리플레이트L01'과 카페나 소규모 식당 서빙에 용이한 '딜리플레이트K01'이다.  
 
딜리플레이트L01은 LG전자가 개발하고 배달의민족이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서빙로봇이다. 기존 서빙로봇에 비해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 매장 내 로봇 주행에 필요한 별도 설치물이 필요 없고, 속도 조절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로봇 몸체에 총 4개의 트레이가 설치돼 한 번에 십여 개가 넘는 반찬과 4인 기준의 식사를 서빙할 수 있다. 배터리 자동 충전 기능도 탑재돼 매장 운영 중 로봇의 배터리 충전 여부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딜리플레이트K01은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나 반찬 수가 적거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서빙로봇이다.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메뉴 수는 적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원활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도 자동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의 딜리플레이트 렌털 프로그램에는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도입 전에 사업장에 꼭 맞는 로봇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로봇 설치 후에는 수시로 관리해준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신규 라인업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렌털 프로그램에 가입한 영업장의 경우 3개월간 렌털비를 받지 않는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일반 식당에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책임지는 렌털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후 현재 전국 각지의 총 48곳 식당에서 65대의 딜리플레이트가 사장님을 도와 서빙을 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식당에서 편리하게 서빙로봇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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