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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과기부 '포스트 코로나' 대응 포럼 개최

다음달 '코로나 이후 과학기술 정책방향' 발표

2020-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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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 이후 환경변화 대응 과학기술 정책포럼'을 17일 개최했다.
 
과학기술 주요 단체·기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릴레이 포럼을 통해 수렴한 '포스트 코로나' 사회변화 전망과 과학기술 대응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논의한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코로나가 가져온 거대한 사회변화' 기조발제에 이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 이후 과학기술 정책방향(안)'을 발표했다. 
 
먼저 비대면·원격서비스, 바이오헬스 등 코로나19 이후 시장·활용 확대가 전망되는 기술에 투자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민간이 주도하는 연구개발(R&D) 체제로 전환해 시장이 원하는 기술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뉴딜을 통한 인프라 투자·서비스 지원, 스마트 제조혁신과 지역 혁신역량 제고, R&D 기반 창업 등 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자생력을 높이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코로나 이후 과학기술 주요 정책방향(안)'. 사진/과기정통부
 
미래 일자리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재교육, 경력 경로 다변화 등 우수인재의 유동성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혁신 선도모델도 개발한다. 국가적 위기상황의 주기적 반복에 대비해 과학기술계가 역량을 결집할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국제 공조의 주도적 제안과 바이오 수출 확대 등 과학기술외교·협력체계도 정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의 발제 및 토론이 이어졌다. 김현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정책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위기와 기회를 분석하고, 비대면 방식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기술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한선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에 과학기술계 역할이 확대돼야 하고, 출연연 고유기능을 기반으로 상시적 사전예측과 신속한 긴급대응연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조정해 다음달 중에 '코로나 이후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은 미래 모습을 그리고 준비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며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선제적 준비에 과학기술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경제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민관이 함께 끌고 미는 선제적 기술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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