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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김건모, ‘추가폭로’ 진실공방…‘장인·장모’ 심경 인터뷰까지(종합)

“이런 일로 헤어질 거면 결혼도 않았을 것”

2020-01-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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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가수 김건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가수 A씨가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A씨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음악감독 B씨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김건모) 씨는 나에게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등 성적인 농담과 장난을 했다며 김건모가 자신을 술자리에 불러 배트맨 티셔츠로 갈아입을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A씨의 주장 속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음악감독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없는 이야기다.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안타깝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모는 A씨를 아끼는 후배라고 소개해줬다. 즐겁게 마시고 헤어졌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김건모. 사진/뉴시스
 
또한 배트맨 티셔츠 착용 강요에 대해서는 집에서 불편하니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는 의미였다. 글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 안타깝고 어이가 없었다. 폭로를 한 이후 자기 앨범을 올리며 홍보하던 데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A씨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오늘 아침 오랫동안 나를 봐오신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다.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씨의 경찰 조사 기사를 읽었고 내가 겪은 일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떠올라서 적은 것이라며 분명히 해 두고 싶은데 공연과 발매 때문이 아니다. 너무 많은 공간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꾹 참고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이 괴로웠기에 적은 것이다.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김건모의 장인인 작곡가 장욱조도 사태가 계속되자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 안 된다.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섭다. 60여 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김건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지연 씨에 대해서는 김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들어오라고 했다. 결혼식만 안 올렸지 같이 산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유흥 주점에서 일하던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 사진/뉴시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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