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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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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눈높이 빨라진 트렌드

2024-03-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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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즌3가 끝이 났습니다. '환승연애'는 헤어진 커플들이 모여 인연을 찾아가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 시즌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즌3는 이전 시즌과 달리 화제성 면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전 시즌은 스타 출연자들을 다수 배출한 것과 달리 스타 출연자가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환승연애' 시즌1, 2 연출을 맡았던 이진주PD가 JTBC로 이적을 하고 시즌3는 새로운 PD가 연출을 맡게 됐습니다. PD가 바뀌긴 했지만 '환승연애' 자체가 가진 콘셉트가 확고하다 보니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연애 리얼리티 장르 자체가 주목도가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진주PD가 JTBC로 이적한 뒤 선보인 '연애남매'는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환승연애'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 새로움을 줄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연애남매'는 남매가 출연을 합니다. '환승연애'가 초반 출연자들간의 전 연인이 누구인지를 맞췄다면 '연애남매'는 남매가 누구인지를 찾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가족 서사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의 트렌드는 더 없이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방송가 예능 프로그램은 안정적인 포맷이 없다는 겁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빨리 질리기 때문에 최근 예능 프로그램도 시즌제로 제작됩니다. 
 
10~16부의 예능을 제작하고 반응이 있으면 다음 시즌이 지속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시즌이 지속되지 않습니다. '런닝맨'의 경우 초창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맷에 변화를 주고 출연자의 캐릭터가 생기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방송가는 이렇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기까지 기다려줄 체력이 되지 않습니다. 방송가의 위기, 그리고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빨라진 트렌드가 예능 시즌제를 만든 셈입니다. 
 
티빙 '환승연애3' 포스터.(사진=티빙)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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