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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8월 세계 배터리 점유율 2위로 하락
2020-10-05 17:04:04 2020-10-05 17:04:0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석권한 LG화학(051910)이 8월에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8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중국 CATL이 2.8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은 2.4GWh를 달성하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2.1GWh를 기록했고 공동 4위는 삼성SDI(006400)·BYD(0.6GWh)가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0.5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LG화학이 2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CATL은 24%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19.2%를 기록한 파나소닉, 4위 삼성SDI(6.3%), 5위 BYD(5.8%), 6위 SK이노베이션(4.2%)이다.
 
사진/SNE리서치
 
연간 누적 점유율 2, 3위인 CATL과 파나소닉이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보였지만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계 3사는 작년보다 성장했다. 국내 3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16.2%에서 올해 35.1%로 두배 넘게 확대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탄 것으로 분석했다. LG화학의 경우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가 호조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사용량 급증으로 이어졌다.
 
한편 올해 1∼8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4.7GWh로 지난해 동기(71.8GWh)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NE리서치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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