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브란스 급습’ 가짜뉴스 확산…경찰, 내사 착수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의사들의 집단 파업과 관련해 경찰이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급습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은 허위사실이라며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SNS상에서는 ‘경찰이 전공의 대표들이 회의 중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상에서 유포된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결과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사진/SNS·뉴시스

 

카카오톡 대화 형태로 공유되고 있는 이 가짜뉴스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경찰이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하는 짓이 완전 북한 정권”이라며 “우리가 범죄자도 아니고 널리 퍼뜨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화 내용에는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전공의 회의가 진행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제중관 본관에 진입 협조 요청을 했고, 이를 병원 총무팀이 전임의 협회장에 알려 즉시 해산했다”는 구체적인 언급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과 병원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메시지에서 언급된 총무팀에도 확인해 보고 되레 병원에서 경찰로까지 물어봤는데 아무 개연성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포된 해당 가짜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권새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