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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6만명 대상 코로나 백신 임상3상 돌입…세계 최대 규모
2020-08-21 09:12:23 2020-08-21 09:12:2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가 9월부터 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한다. 존슨앤드존슨은 3상시험 성공 시 빠르면 연말부터 백신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시험에 들어가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곳에서 최대 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 밝혔다. 
 
대상자 6만명 규모의 앞서 임상 3상에 돌입한 모너나, 화이자(3만명)의 두배 규모로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가장 큰 규모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 3상을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제이크 사전트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우리의 임상 3상시험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임상 3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빠르면 연말부터 백신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초에는 비상용 백신 배치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생산량을 늘려 내년 4월까지 약 6억회~9억회분 정도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보건 복지부는 지난 5일 존슨앤존슨과 1억회 분량 백신을 약 1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160개 이상의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최소 30개는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가있다.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이 진열돼있다.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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