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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정식 출간된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순항
30~40대 독자 구매 비중 높아…“한국 애독자층 두텁다는 반증”
2020-06-11 00:00:00 2020-06-11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정식 출간 이후 주요 서점 상위권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그랬듯 어린 시절부터 베르베르를 즐겨온 30~40대 애독자층 구매 비중이 높다.
 
11일 ‘예스24의 4~10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식 출간된 베르베르의 ‘기억’ 1권과 2권은 각각 4위, 6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3~9일) 집계에서는 각각 5위, 9위를 기록했다. 사전예약 때부터 상위권에 야금야금 오르다 정식 발매 직후 순위가 급등 중이다. 발매 첫주 교보문고에서는 종합 2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베르베르는 ‘고양이’, ‘죽음’ 등 해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다작을 즐겨왔다. 이번 신작에선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주인공으로 세운다. 교사는 어느날 센강 유람선에서 퇴행 최면에 걸린다. 제1차 대전 참전병, 캄보디아 승려, 인도 궁궐 여인, 일본 사무라이… 무의식으로 늘어선 복도 위로 여러 전생 세계들이 펼쳐진다.
 
주 독자 층은 어른 시절 베르베르의 ‘개미’나 ‘나무’에 향수가 있던 이들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30대(33%), 40대(30.1%)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베르베르 신작에 대한 관심은 한국 애독자층이 두텁다는 반증”이라며 “다른 소설에 비해 남성 독자층 구매가 높은 것도 주요 특징”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경영 전망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더 해빙’은 이번 주 1위를 이어갔고 ‘돈의 속성’, ‘코로나 투자 전쟁’, ‘코로나 이후의 세계’ 등이 10위권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보통의 언어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등의 에세이도 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억'. 사진/열린책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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