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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코로나19 여파에 7월로 연기
2020-05-18 09:08:45 2020-05-22 08:53:1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 7월18~19일로 연기 개최된다.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당초 오는 6월10~14일 강원도 철원과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정을 연기하고 프로그램 역시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18일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측은 뉴스토마토에 “본 행사를 개최하는 강원도, 철원군, (사)피스트레인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간절히 기대하며 코로나19를 대비한 프로그램 변경 및 보건/방역과 관련한 대응계획을 준비해왔다”며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철원 지역에 코로나19로 치료 및 격리 중인 군민들이 계신 점과 초·중·고교 등교 이후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며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연기 및 축소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해외 아티스트 역시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10개국 34팀 참여에서 국내 21팀 참여로 라인업이 변경된다.  
 
나윤선, 이날치, 이센스 등…국내 라인업 21팀
 
7월18일 첫날에는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하게 결성된 그루브 트레인&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출연한다.
 
그루브 트레인&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음악감독이자 베이시스트 장영규를 필두로 김인수(아코디언/키보드), 정중엽(베이스), 김형균(드럼), 스마일리 송(퍼커션), 최혜원(일렉트로닉), 김오키(색소폰) 등 다양한 신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뭉친 팀이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KMA) '올해의 음악인'에 오른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를 중심으로 한 12인조 밴드 김오키 뻐킹매드니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디제이디오씨, 릴체리&골드부다, 백현진, 설, 애니멀 다이버스, 이센스, 키라라가 함께한다. 
 
19일에는 국내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을 필두로 디티에스큐, 까데호, 별보라, 애리, 이날치, 제이클레프&김아일, 창모가 첫날의 열기를 잇는다.
 
둘째 날에는 철원 작은 산 소이산에서 관객 참여형 판타지극 '산의 뱃속'이 특별 공연으로 진행된다. 짧은 등반이 포함된 이 공연은 철원 지역의 역사성과 연출가 윤재원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신선한 퍼포먼스로 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비…1일 총 참여 인원 3500명 제한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1일 참여 인원을 3500명으로 제한하고, 기존 스테이지 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비 자세한 현장 대응, 방역 계획은 홈페이지와 SNS에 5월22일 공개한다”고 알렸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티켓 역시 재예약이 진행된다. 기존 예약자 중 취소를 원하는 사람은 17일까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며, 18일 이후에는 사무국 측에서 일괄 취소를 진행한다. 단, 기존 블라인드 티켓 예약자의 경우 재예약 절차 없이 기존 티켓을 사용할 수 있다. 
 
연기된 일정에 대한 티켓 재예약은 5월22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티켓은 1일권 1만원, 2일권 2만원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금은 현장에서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전액 교환해준다.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dmzpeacetrain.com)에서 이와 관련된 자세한 공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지금 우리, 눈부신 평화와 만날 때! (Peaceful Body, Danceful Mind!)’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와 함께 한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 사진/DMZ 피스트레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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