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포털·SNS 등 코로나 확진자 정보 삭제 요청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 사업자에게 공개 기간이 끝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정보가 공개된 지 14일이 지난 뒤에도 포털 사이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관련 정보가 지속해서 노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특히 포털, '맘카페', 블로그 등에 기한이 끝난 확진자 동선정보 게시물이 삭제되도록 일정 기간 팝업창 등으로 안내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의 자발적 삭제도 당부했다.

 

이는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문제와 함께 동선에 포함된 업소의 2차 피해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방통위는 사업자나 SNS 운영자 등이 이를 방치해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등 책임을 질 수 있어 적극적인 삭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개인정보 노출 게시물 871건 탐지해 838건을 삭제 완료했다. 또한 14일이 경과한 확진자의 동선정보 게시물도 집중적으로 탐지해 해당 사업자에게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