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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김종인 비대위 전권? 모욕적인 발언"
2020-04-23 11:46:38 2020-04-23 11:46:3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이 전권을 줘야 비대위를 맡을 수 있다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모욕하지 말라고 22일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조 의원은 먼저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다.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정도"라며 "비대위를 하더라도 전당대회 준비기능에 충실하면서 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 김종인 비대위에 우려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참여한 기간이 짧다지만 책임이 있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전권을 주고, 무제한적인 활동기간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하는 그런 발언 자체도 아직 임기도 시작되지 않은 21대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모두가 스스로 개혁할 능력도 없고, 내가 결정하면 당신들은 두 말 없이 따라와야 한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이런 표현처럼 들린다. 어떻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받아들이기로 한 당의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임기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21대 축회 84명의 당선자들은 우리 당을 스스로 다스릴 능력도 없고, 개혁할 능력도 없는 정치적 무능력자들이다, 정치적 금치산자들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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