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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월세 평균 54만원, 3개월만 하락 전환
2020-03-10 14:55:26 2020-03-10 14:55:2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달 서울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부동산정보플랫폼 다방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원룸의 평균 월세는 54만원으로 전월 대비 2% 떨어졌다. 
 
동대문구와 관악구가 각각 7%, 5%씩 떨어져 다른 지역보다 하락폭이 컸다. 성동구와 성북구, 강남구도 4%씩 내렸다. 용산구와 마포구는 각각 6%, 4% 올랐다.
 
전용 60㎡ 이하 투·스리룸의 평균 월세도 지난 1월보다 1% 하락해 69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속하는 종로구와 중구, 강남구, 서초구 등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지만 강동구와 강북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 가격도 대체로 하락했다.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인근은 전월 대비 9% 떨어졌고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는 5% 내렸다. 고려대와 한양대도 각각 5%, 4%씩 하락했다.
 
강규호 다방 데이터분석센터팀장은 “개강을 앞두고 방을 찾는 대학생들의 수요로 보합세를 나타내는 곳도 있었다”라며 “아파트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가 월세 시장에 유입할 수도 있어 투·스리룸 월세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시 월세 변동 추이. 자료/스테이션3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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