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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인기 상품 도약
현지화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글로벌 R&D 역량 바탕
2020-02-25 16:49:24 2020-02-25 16:49:24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중·베·러 등 각국에서 현지화된 맛으로 해외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한국에서 선보인 ‘찰 초코파이’에 이어, 러시아에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의 과일맛 초코파이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초코파이에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한 ‘찰 초코파이’를 국내에 내놨다. 맛과 식감을 획기적으로 바꾼 파격 변신으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고,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기도 하면서 현재 생산 즉시 전량 출고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베리 맛 초코파이를 출시해 판매량이 신장했다. 러시아인들에게는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익숙한데, 이를 착안해 만든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맛 초코파이가 인기를 어게 된 것이다. 그결과 러시아 시장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 대비 23% 넘게 성장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안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2016년에 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초코파이 다크’를 내놓았다. 
 
이 같은 초코파이 현지화 전략의 성과는 글로벌 통합 R&D 관리의 결과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법인이 헤드쿼터가 돼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여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연구소를 출범하며 R&D 본부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 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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