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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희상, 직권남용·권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사퇴촉구 결의안 제출…즉각 연동형 비례제 포기하라"
2019-12-24 13:18:06 2019-12-24 13:18: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추진한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기습 상정한 데 대해 "좌파의 충견 노릇을 충실히 했다"며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로 형사고발하고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린 더 이상 문 의장을 입법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추하고 부끄러웠다"며 "문 의장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은 안다.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아빠찬스, 의원찬스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문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하고 국회법을 개정해 의장이 함부로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의 중립 의무를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릴 경우 탄핵 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2·3·4 중대는 지금이라도 즉각 연동형 비례제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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