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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정치 바꾸기 위해 헌법 고쳐야"…개헌론 제시
민주당 내 대표적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자 "반드시 해야할 일"
2019-12-19 20:33:59 2019-12-19 20:33:5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민일보가 개최한 '초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라는 주제의 '국민미션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정치 현주소가 한심하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주된 원인은 선거구제 개편 때문"이라며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는 국민의 말이 맞다. 개헌과 함께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유례없는 '초갈등 사회'라는데 저도 동의한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임시정부 이후 100년의 역사를 지닌 대의민주제가 제 기능을 못 하니 광장 정치가 판을 친다. 광화문, 서초동, 여의도에서 집회하는 그룹들이 다 다른 주장을 하는 상태로는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정 후보자의 이번 발언은 총리 지명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정 후보자는 민주당 내 대표적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자이다. 그는 국회의장에 선출된 직후인 지난 2016년 6월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무총리 지명자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9일 "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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