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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17기 출신 전 검사도 '별장성접대' 같이 받았다"
2019-03-26 19:21:38 2019-03-26 19:21:3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현직 검사로 추정되는 한 익명 제보자가 사법연수원 17기 검사출신 모 변호사도 김학의 전 차관과 함께 '별장 성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자신을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한 제보자는 26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내용증명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26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 보낸 제보 문건. 사진/조사단
 
제보자는 내용증명에서 "당시 소위 별장접대에 대하여는 춘천지검에 알만한 검사들은 다 안다"면서 "김 검사장을 그런 험지에 빠지게 한 분이 당시 A검사(현 변호사)"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A검사)는 당시 거의 매일 술을 드셨고 윤중천 사장을 김학의 검사장에게 소개시켜준 분"이라면서 "문제가 된 별장에서의 음주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A검사는) 자주 그곳을 드나들면서 당시 부장검사나 서울에서 온 지인들을 데리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 분이 왜 조사에서 누락됐는지, 혹시 과거사진상조사위원장인 김갑배 변호사와 절친이어서 그런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지난번 검찰에서의 수사시에도 소환통보를 받고 일체 변호사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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