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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주, CES서 공개된 5G 기술에 '강세'
내년부터 본격화 전망…“조기 상용화 입증한 것”
2019-01-11 18:00:00 2019-01-11 18: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CES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술들이 공개되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통신장비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장비주로 분류되는 케이엠더블유(032500)는 전날보다 1400원(5.94%) 오른 2만4950원에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부품류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통신용 시험·계측기를 판매하는 이노와이어리스(073490)(2.13%)와 광케이블을 제조하는 대한광통신(010170)(3.45%), 무선통신 분야의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을 하는 쏠리드(050890)(3.05%)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프알텍(073540)(1.29%)과 다산네트웍스(039560)(6.71%)도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5G 관련 다양한 기술들이 공개되자 곧 상용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에서는 5G를 주제로 자율자동차, 차세대 미디어 등이 부각됐다.
 
SK텔레콤이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 2019에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버라이즌은 5G를 이용한 원격제어 무인항공기를 소개해 화제가 됐고, 국내 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5G를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자동차를 핵심 비즈니스로 강조했다. 특히 통신사와 제조사 협력으로 5G 자율자동차 도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을 전망했다.
 
여기에 퀼컴이 5G 모뎀이 장착된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30개 이상의 단말기에 공급키로 했다고 언급해 올해부터 5G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 예상대로 5G를 가장 큰 주제로 부각했는데 이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조기 상용화를 입증한 것”이라며 “5G가 IoT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됐고, 디스플레이 발전으로 인해 5G의 성공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5G 관련주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CES가 장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동향에 주의하며 조정할 때마다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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