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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유럽 진출 위해 화장품 대기업 역할 중요"
2018-12-01 15:00:00 2018-12-01 15: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화장품의 유럽 진출을 위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 같은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현안과 과제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유통"이라며 "화장품 대기업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화대로 동북아시아 화장품 회사에서 글로벌 화장품 대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럭셔리 시그니처 브랜드 발전 ▲중저가 신규 벤츠 브랜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를 동양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갖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과 인큐베이팅도 중요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신규 벤처 브랜드를 발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화장품 산업은 M&A활성화로 브랜드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온라인·H&B스토어가 핵심채널로 부상하며 자체 점포 구축에 대한 부담은 없어졌고, 조직과 인사·재무·회계 등의 부담은 M&A로 덜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K-팝이 글로벌 문화의 핵심 컨텐츠로 떠오른 지금은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수한 ODM·부자재 업체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마케팅력을 통해서 K-뷰티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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