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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성장률 전망 2.5% → 2.8%
새 정부 출범후 첫 신평사 공식 평가의견…신용등급 유지
2017-07-05 19:02:15 2017-07-05 19:02:15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8%로 올려 잡았다. 국가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5일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에 대한평가의견을 통해 현행등급인 Aa2,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올 1분기 성장세 등을 감안해 기존 2.5%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이후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첫 번째 공식 평가의견이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하고서 1년 7개월째 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2'는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현행등급이 높은 수준의 경제 회복력, 재정규율과 적정 수준의 정부 부채, 제도적 강점, 낮은 대외위험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 무디스는 "향후 5년간 2∼3%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정책수립 및 효과적 집행 능력 등이 큰 강점이고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 견조한 성장 전망에 힘입어 정부재정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 북한 정권 붕괴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향후 등급 상향요인으로는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 비금융공공기관 기능효율화 및 부채감축,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언급했으며 하향요인으로는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성장 전망 악화,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등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구조적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 6월 국회에 제출된 11조2000억원의 추경은 통과시 정부지출을 증가시킬 것이나 정부는 세제개편 등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존 2.5%에서 2.8%로 올려잡았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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