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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이름 빼고 다 바꿨다…'아반떼·K3'에 도전장
넓은 실내공간·강력한 주행성능 강점
2017-02-08 09:00:00 2017-02-08 09:00:00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크루즈’가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005380) ‘아반떼’와 기아차(000270) ‘K3’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쉐보레는 8일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통해 올 뉴 크루즈에 대한 제품 설명회도 함께 발표하면서 준중형차 시장에서의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27% 향상된 차대 강성과 110kg 경량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이와 함께 GM의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돼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올 뉴 크루즈는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아반떼 1.6 가솔린은 최대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로 제원상 주행성능은 올 뉴 크루즈가 뛰어나다. 다만, 터보 엔진과 자연흡기 엔진이어서 출발점부터가 다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올 뉴 크루즈는 전 트림에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연비 12.8km/ℓ~13.5km/ℓ를 실현했다. 아반떼는 13.1km/ℓ~13.7km/ℓ로 올 뉴 크루즈를 근소하게 앞섰다.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15mm, 25mm 키우면서 뒷좌석 레그룸도 22mm 늘렸다. 준중형 베스트셀러 아반떼와 비교해 100mm가량 길어졌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올 뉴 크루즈는 소부경화강과 초고장력강판 등을 74.6% 적용해 차체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직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크루즈 개발 총괄 상무는 “올 뉴 크루즈는 준중형 모델을 넘어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경량, 고강성, 고출력 삼박자에 더해 프리미엄 조향 시스템과 수준 높은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말리부를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동급 유일의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가격은 가장 기본인 LS 트림이 1890만원, 최고급형인 LTZ 디럭스가 2478만원이다.
 
한편 이날 시승행사는 서울 남산에서 경기도 양평 증미산 천문대까지 왕복 총 104km를 주행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쉐보레는 8일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지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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