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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니켈 가격, 달러 약세에 '8주래 최고'
2016-06-30 10:55:23 2016-06-30 10:55:23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급등했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구리와 니켈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이 8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톤당 4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지난 5월5일 이후 최고치인 톤당 4847달러까지 치솟았다.
 
니켈 가격도 전일 대비 1.1% 상승해 9440달러를 기록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도 전날보다 0.7% 오른 2089달러를 나타내 3주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중국 저장성지방에 위치한 구리 생산 공장. 사진/뉴시스
 
로이터통신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 3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달러 가치가 이날 장중 0.6%까지 하락하면서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니얼 브리즈만 코메르츠뱅크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 이슈가 금속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기본적인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올해 금속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니얼 모건 UBS 증권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다수의 전문가는 "수요에 대한 신호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구리 시장의 공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신호가 없다"며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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