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글로벌 시장 겨냥…‘클라우드 제트’ 첫 선
5월 말 경기 판교 SK C&C 클라우드 센터 내 구축 예정
2016-04-28 11:59:11 2016-04-28 12:01:37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SK(003600)주식회사 C&C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선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프라 제공과 나아가 비용최적화, 플랫폼화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포털 서비스를 5월 말 출시한다. SK C&C는 신성장 영역인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겠단 설명이다.

 

지난 27일 SK C&C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클라우드 사업 추진 전략’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를 소개했다.

 

지난 27일 SK C&C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클라우드 사업 추진 전략’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를 소개했다. 발표를 하고 있는 신현석 클라우드 사업 본부장. 사진/정문경 기자

 

이날 발표를 맡은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사업 본부장은 “클라우드 제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요소 기술에 더해 포털 사이트에 기반한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신청·구매·변경의 셀프 서비스를 실현시키며 진정한 고객 맞춤형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IBM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세계 40여곳의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를 SK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로 확보하고 판교 클라우드 센터와의 연동 작업을 진행했다. IBM와의 협력에 이어 회사는 알리바바의 ‘알리 클라우드’와 협력 파트너십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회사는 앞으로 클라우드 제트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뒤 국내 강소 소프트웨어업체(ISV)들과 함께 글로벌 SaaS 제품 공동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신 본부장은 “국내에 있는 많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많은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거의 국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고객사들이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싶어 했고, 소프트레이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40개 데이터 센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커버리지 안되는 영역이 유일하게 중국이었는데, 중국내 15개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 알리바바와 협력하게 됐다. 의사소통과 아키텍처 등에서 SK C&C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바바 측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제트 포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 폭을 넓혔다. 클라우드 제트 포털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IBM,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판교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아태 지역 13개국에 위치한 50여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센터를 지역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비트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도 가능하다. SK C&C는 맞춤형 클라우드 도입·전환 컨설팅, 오픈소스 클라우드(오픈스택), VM웨어 등을 활용한 프라이비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자원 관리 및 과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고성능 병렬 컴퓨팅,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DR)·백업·아카이빙, 개발 및 테스트 환경 구축 등 시나리오 기반의 클라우드 컨설팅을 통해 고객별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에 기반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연계한 ICT융합 서비스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제트 포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플랫폼(PaaS)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포털 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운영 플랫폼’이 기존 ICT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 설계, 상품 테스트, 출시까지의 과정을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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