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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벨기에 테러에 "유로 2016은 정상 운영"
2016-03-23 13:39:35 2016-03-23 13:39:45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 예정인 유로 2016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대회 정상 운영"을 선언했다.
 
벨기에 당국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한국시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3건의 폭발로 34명이 사망하고 약 150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이번 사건이 지난해 11월 벌어진 파리 연쇄 테러 사건에 대한 후속 테러이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범행 배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로 2016 대회가 테러의 주요 범행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회 자체를 취소하거나 최소한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UEFA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대회 안전과 보안이 최고라는 걸 인식했다"고 23일 성명을 발표했다. UEFA는 파리 테러 사건 직후에도 팬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테러범의 협박 때문에 일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로 2016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브뤼셀에서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인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테러에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사진/UE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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